식품회사로 출발해 문화사업을 펼친 지 올해 20주년을 맞은 CJ가 5년 후 세계 10위권에 드는 문화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해외에서 합작 영화와 극장을 늘려 영화 사업 매출의 60%를 해외에서 벌어들이기로 했다.
CJ는 지난해 3조6,000억원 규모인 CJ E&M, CGV, CJ헬로비전 등 문화사업 계열사 매출을 5년 후 15조6,000억원으로 키워 글로벌 톱 10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2일 밝혔다. CJ는 여기 맞춰 영화 분야에서 ‘K무비 플랫폼’전략을 추진한다.
K무비 플랫폼이란 현재 6개국에 보유중인 1,637개의 CGV 상영관을 2020년 12개국 1만여개로 늘려 전체 극장의 80%를 해외에 두고 매출의 65%를 해외에서 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CJ 관계자는 “K무비 플랫폼 목표를 달성하면 CGV는 세계 영화 관람객의 8%를 차지하는 세계 정상급 극장 기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CJ E&M은 영화 사업부문에서 중국ㆍ동남아 국가들과 합작 형태로 영화를 제작 배급해 해외 영화 사업 매출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채욱 CJ주식회사 대표는 “문화산업이 한국경제를 먹여 살릴 차세대 핵심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은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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