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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내년 투자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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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내년 투자 축소

입력
2015.09.0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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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신규 투자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내년도 예산 편성 방침을 정했다. 대규모 시설공사 등에 써야 할 돈은 느는데 비해 용지 매각 등 세입 확보는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2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내년도 세입 규모는 4,300억원으로, 중장기 재정전망 당시 5,460억원보다 1,000억원 넘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신규 투자를 억제하고 송도국제도시에 조성 중인 유비쿼터스 도시(U-city) 기반시설 조성, 아암도 해안도로 확장,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 설치, 공원조성 등에 투입되는 내년 예산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세입 규모가 줄어 세출도 같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며 “세입 전망을 볼 때 송도 워터프론트(송도에 수로, 해수욕장 등 수변공간을 조성하는 사업) 등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기반시설 조성 등 대규모 시설공사는 정상적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용지 매각이 주 수입원인데 현재 송도 6?8공구와 11공구가 등이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6?8공구의 경우 기반시설이 완벽하게 설치돼 있지 않아 매각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를 잘 마무리해 매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직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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