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서울시 '에누리' 기업과 에너지복지마을 만들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서울시 '에누리' 기업과 에너지복지마을 만들기

입력
2015.09.02 15:33
0 0

서울시는 코리아세븐, 노루페인트 등 기업들과 함께 은평구 녹번역 주변의 산골마을에서 기초생활수급자와 저소득 노인의 집을 수리해주는 ‘에너지복지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연말연시나 명절의 일회성 불우이웃돕기에서 벗어나 마을 전체에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등 실질적인 에너지 복지혜택을 주는 게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다. 산골마을은 270가구 550명의 주민이 모여 사는 곳으로 20년 이상 된 낡은 주택들이 대부분(89%)이다. 눈ㆍ비가 오면 지붕에서 물이 새 누전으로 인한 화재의 위험이 크고 외풍도 심해 난방이 안 되는 집에 거주하는 에너지 소외계층이 많다.

서울시와 에너지 절약과 나눔에 앞장서는 ‘에누리 기업’(에너지를 나누는 이로운 기업)의 일원인 코리아세븐과 노루페인트는 산골마을에서 2일부터 9일까지 집수리(3가구)와 차열 페인트를 옥상에 칠해 여름철 실내온도를 2~4도까지 낮추는 쿨루프 시공(건물 12가구, 50세대)을 무료로 해준다.

집수리 현장에는 서울에너지복지사, 서울주거복지사회적협동조합, 에너지돌봄사회적협동조합원 등이 나와서 일손을 보탠다. 가구당 평균 300만원인 집수리 공사비는 전액 코리아세븐에서 지원하고 노루페인트에서는 차열페인트를 후원했다.

서울시는 산골마을을 시작으로 서울시 전역에 에너지복지마을 모델을 전파하기로 하고 9일 15개 에누리기업단과 사업 확대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연다. 에누리기업단에는 코리아세븐과 노루페인트 외에 IBK기업은행, 더블에이, 필립스, LG전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정희정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수 있고, 수혜자의 주거환경이 개선돼 지속적인 에너지절약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과 시민들이 에너지복지 사업에 동참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