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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중국발 악재로 또 ‘흔들’…다우 2.8%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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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중국발 악재로 또 ‘흔들’…다우 2.8% 하락 마감

입력
2015.09.0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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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후반 반등에 성공했던 뉴욕 증시가 또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중국 제조업 지표가 저조하게 나오자 투자심리가 다시 얼어붙었다. 앞서 마감한 유럽 증시도 크게 하락했다.

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9.68포인트(2.84%) 하락한 1만6,058.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8.33포인트(2.96%) 내린 1,913.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0.40포인트(2.94%) 하락한 4,636.1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하락폭을 키우며 내림세를 이어갔다. 중국 제조업 지표가 악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중국 성장 우려를 증폭시켰다.

8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로 집계돼 7월 수치인 50.0과 시장예상치 49.8을 밑돌았다. 이는 2102년 8월 이후 최저치다.

이어 발표된 차이신 8월 제조업 PMI도 47.3을 기록해 예비치 47.1보다 약간 높았지만 전월치 47.8에 미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보인 이후 이번주는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번주 역시 중국 우려가 지속되며 증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기 불안에 유럽 증시도 약세를 나타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3.03%, 프랑스 CAC 4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도 각각 2.42%와 2.38% 하락했다.

유가도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급락해, 뉴욕 증시에 부담을 줬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79달러(7.7%) 낮아진 45.41달러에 마쳤다. 지난 7월6일 이후 최대 일간 하락률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에너지 업종이 3.6% 급락하며 가장 큰 내림세를 나타냈다. 엑손모빌은 4.2% 급락했다. 금융업종도 3.5%가량 떨어졌다. 시티그룹과 JP모건이 각각 4.7%와 4.1% 내렸고, 골드만삭스도 3.4% 하락했다.

이훈성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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