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의 소득주도성장론 비판
"차기 대권 경쟁 본격화" 해석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일 문재인 대표의 ‘소득주도성장론’을 비판하며 ‘공정성장론’을 제시했다. 당 안팎에선 두 사람 간 차기 대권 경쟁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 대표의 소득주도성장론에 대해 “정부가 기업들을 움직이게 할 장치가 없고 자영업자에 대한 대책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공정성장론과 관련, “공정한 제도로 공정한 분배를 하면 혁신성장과 분배가 선순환할 수 있다”고 강조한 뒤 “대ㆍ중소기업 간 분배를 공정화하고 혁신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자영업자를 흡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공정성장론의 실현을 위해 조만간 ‘공정성장 3법’(공정거래법ㆍ벤처기업육성특별법ㆍ국세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할 방침이다.
안 의원은 또 문 대표의 ‘한반도 신경제지도’에 맞서 동북아 경제가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 ‘동북아 경제발전론’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는 “북한과의 경제교류 뿐만 아니라 러시아ㆍ일본ㆍ중국까지 포괄하는 경제발전을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혼잎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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