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화정'극 중 긴장감이 높아져 가는 가운데, 조선 서북쪽 병력을 책임지는 도원수 김자점(조민기 분)의 대처가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김자점은 병자호란의 위기 속에서 궐로부터 온 장계를 무시한 채 유유자적 낚시를 즐겼다. 이에 부하는 장계라고 채근했지만 김자점은 "조용히들 하거라. 고기들 다 도망간다"며 도성의 상황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다. 더욱이 그는 장계가 바람에 날려 연못으로 빠져버리자 "괜찮다. 어차피 봐도 아무 소용 없을 테니"라며 조선의 위기상황을 방관하는 몰염치한 모습으로 분노를 유발했다.
또한, 김자점은 의주로부터 봉화가 올랐다는 보고에 "대낮이니 연기가 뒤 섞여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장계는 띄우지 않는다. 하루 더 상황을 지켜봐 확실해지면 움직일 것이다"라고 궤변을 늘어놓으며 무시해, 오히려 청군이 조선으로 밀고 들어올 시간을 벌어주는 뻔뻔함을 보였다.
조선을 풍전등화의 위기로 몰아붙인 김자점. 앞으로 극 중 전개가 어떻게 진행될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김자점(조민기 분) (MBC 드라마 화정 캡처)
온라인뉴스팀 onnew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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