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기준 국내 1위가 된 KEB하나은행이 1일 모습을 드러냈다.
KEB하나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의 본사에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참석해 하나•외환 통합은행 출범식을 열었다. 통합은행 이름은 외환은행의 영문명 약자인 KEB와 하나은행을 조합한 KEB하나은행으로 확정됐다.
이로써 KEB하나은행은 2014년 7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하나•외환은행의 조기통합을 선언한 지 1년2개월 만에 한 기업이 됐다. 하나금융이 2012년 2월 외환은행을 인수한 시점을 기준으로 보면 3년6개월이 걸렸다.
KEB하나은행은 올 상반기 기준(연결) 자산규모가 299조원으로 신한(273조원), 국민(282조), 우리(287조원) 은행을 제친 업계 1위다. 해외지점도 20곳으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많다. KEB하나은행은 국내 지점 수 945곳, 직원 수 1만6,368명으로 두 부문에서 국민은행에 이은 2위권으로 도약해 신한•국민으로 압축된 국내 '리딩뱅크' 대결에 당당히 합류하게 됐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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