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 통진에 위치한 (주)금덕펌프산업(대표 이길선·사진)은 산업용 펌프를 생산하며 15년간 30%이상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형 기업이다. 특히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 중동 국가 등에 수출로 이뤄지고 있다.
2015년 4월 현재 사업장을 9900㎡(3000평) 규모로 확장 증축하면서 금덕펌프산업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1987년~1998년까지 국내 굴지의 펌프업체에서 영업 등의 경험을 축적한 이길선 대표는 2000년 현재의 법인을 설립했다.
설립 초기에는 제조보다는 현대모비스, 하이닉스, 대우E&C와 같은 대기업의 공급업체로 등록해 산업용 펌프의 유통 노하우를 쌓아갔다. 2011년에는 축적된 기술력과 유통망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펌프 생산을 위해 직접 제조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연구인력 약 10여명을 포함한 50여 명의 임직원이 세계시장 제패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12년 ‘클린사업장’ 인증을 받았으며, 2013년 GL(Germanischer Lloyd) 인증과 한국남동발전, 한국서부발전 유자격공급자의 지위도 얻었다. 이후 2013년에는 CE(Conformite Europeenne) 인증 획득과 까다롭기로 소문난 사우디아라비아의 SEC(Jeddah South) 벤더까지 승인을 얻어 제조 기술력을 국내외에서 공인 받았다.
이 대표는 “육상용 펌프와 수중용 펌프를 동시에 생산하는 업체는 흔하지 않다”며 “대기업이 진출하지 않는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이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생산 설비를 살펴보면 공작기계, 디지털 및 초음파 유량계, 디지털 압력계, 가압식 밀폐탱크, 8m 깊이의 수조 등이 눈에 띈다. 작업장을 들어서자마자 느끼는 첫 인상은 먼지 하나 없을 정도로 정리정돈 상태가 완벽하다는 점이다.
이길선 대표는 “초대형 설비들을 다루다 보면 안전에 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면서 “안전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것이 작업장의 정리정돈 상태”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금덕펌프산업은 향후 도장 작업을 위한 설비를 추가로 구축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유해방지를 위해 초정밀 집진기를 설치하는 등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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