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삼풍백화점 붕괴 20주년을 맞아 시설물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사회적 관심사로 다시 부각된 바 있다. 한우코리아(주)(대표 박영수·사진)의 전문 분야가 바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같은 참사를 예방하는 일이다.
시설물 안전진단·조사·설계·사후유지관리 등을 통해 치명적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 지킴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자연재해 급증으로 시설물 유지관리 보수 시장은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발 맞춰 한우코리아는 기술 개발에 주력하며 관련 업계에서의 입지를 탄탄히 구축하고 있다.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관련 기술 특허만 ‘기둥 인상을 통한 건물보수시스템’, ‘기초 파일 연장구조’, ‘기존 및 신설구조물 기초의 파일보강공법’ 등 12종이다.
전문 용어라 생소하지만 쉽게 말해서 기울어진 건물은 바로 세우거나 필요하면 옆으로 이동시키고, 교량을 통채로 인상해 토목·건축구조물을 기초 보강하는 특허기술 공법이다.
이 회사가 중소기업으로 남다른 기술력을 보유하게 된 데는 박영수 대표가 토목공학 박사라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1992년 한우토지개발건설이란 상호로 건설업계에 첫 발을 디딘 한우코리아는 설립 초기부터 빼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았는데 성수대교 붕괴 사고를 계기로 ‘시설물안전관리에 대한 특별법’이 제정되자 자연스레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빠른 시간에 거점 지역인 호남의 보수보강 업계에서 대표적 기업의 하나로 성장한 한우코리아의 비결은 끊임없는 기술투자. 2012년에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A등급을 인증 받았으며 2014년에는 기업부설연구소도 인정받았다. 특히 고속철 교량 내진보강공사 및 기초보강공법을 적용해 시공 중에 있다.
전남 담양에 거점을 둔 이 회사는 지역 대표적 기업에서 활동 무대를 전국적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과 천안에도 지사를 설치했다. 또 아파트 리모델링 시장에도 도전해 새로운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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