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항공 내년 상반기 취항 추진
이르면 내년부터 청주국제공항에서 소형 항공기를 이용한 에어택시가 운행될 전망이다.
31일 충북도에 따르면 고급 비즈니스 제트기 등을 운항하는 스타항공이 최근 청주공항에 운항관련 업무를 처리할 사무실을 마련했다. 또한 보유중인 8인승 규모의 세스나500기를 이미 청주공항에 계류해 놓은 상태다.
스타항공은 이 항공기를 일반 승객이 콜택시처럼 필요할 때 불러서 쓸 수 있도록 예약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 운항을 시작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측은 향후 국내 모든 공항과 이 에어택시를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헬기를 이용한 국내 전 지역 관광 등도 계획하고 있다. 독도·울릉도 관광 비행이나 가족단위, 골프, 비즈니스, 신혼여행 등 맞춤 여행 시 편리하게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항공은 일본 운항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50인승의 제트 여객기 도입을 추진 중이다.
대구에 본사를 둔 이 항공사는 2009년 항공업계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소형운송사업 운항증명(AOC)을 취득했고, 올해 초 비즈니스 제트기 등을 도입했다. 현재 세스나기를 비롯해 모두 9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전국 곳곳의 공항에서 에어택시 운항 소식이 계속 전해졌지만 실제로 운행된 적은 없다”며 “스타항공이 내년 청주공항 취항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덕동기자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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