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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카우아치 유적지, 나스카 문명 랜드마크로 부상

입력
2015.08.3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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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방문자 수,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

하늘에서 본 카우아치 유적지. 페루관광청 제공
하늘에서 본 카우아치 유적지. 페루관광청 제공

나스카 문명 유적지인 ‘카우아치 고고유적지(Cahuachi Archaeological Complex)’가 페루의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페루 관광청은 7~8월 두 달 동안 카우아치를 찾은 관광객 수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하며 나스카 관광의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카우아치 고고유적지는 나스카시에서 28km 떨어져 있다. 유적지 안에는 그레이트 피라미드(the Great Pyramid), 오렌지 피라미드(Orange Pyramid), 대신전(the Great Temple) 등 빼어난 건축물과 이를 둘러싼 외벽이 위용을 자랑한다. 특히, 언덕 위에 세워진 메인 피라미드는 높이 28m, 길이 100m의 규모다. 카우아치 외곽에 살던 주민들이 종교 의식을 위해 모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페루 관광청 관계자는 최근 고속도로 개설로 카우아치 유적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해설 서비스도 증대해 하루 평균 150 여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유적지 주변으로 카페테리아 등 편의시설과 숙박시설도 증가하고 있어, 나스카에서 하룻밤을 머물면 ‘나스카 라인’을 포함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최흥수기자 choiss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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