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삼성전자가 300억원을 조성해 지능형(스마트) 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관섭 제1차관과 김종호 삼성전자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부와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2년간 각각 150억원씩 출연해 스마트공장 보급과 확산을 위해 노력한다. 이관섭 차관은 “제조업 생태계 지능화를 위해 2020년까지 스마트공장 1만개 보급을 추진 중”이라며 “삼성 이외에 다른 대기업의 참여도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출연금은 전국 18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발굴한 국내 제조 중소기업 600개 이상에 지원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원 대상 기업은 삼성 협력여부와 무관하게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출연 외에 전문인력 지원, 스마트공장 운영 기술 전파, 자동화 상담 등 실질적인 사업 수행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자금 관리와 기술협력 모델 개발 등 사업 전체를 총괄하는 역할은 기존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이 맡는다. 김종호 삼성전자 사장은 “올해 초부터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경북도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육성사업을 추진해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마트공장이 전국으로 확산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소형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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