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자살에 의한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OECD '건강 통계 2015(Health Data 2015)'를 보면, 한국은 인구 10만명당 29.1명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자살 사망 인구가 가장 높았다. OECD 평균이 12.0명인 것을 감안하면 심각한 수준이다.
자살 사망률 상위권은 한국에 이어 헝가리(19.4명), 일본(18.7명), 슬로베니아(18.6명), 벨기에(17.4명) 순으로 이어졌다.
반면 자살 사망률이 가장 낮은 국가는 터키(2.6명)였다. 그리스(4.2명), 멕시코(5.0명), 이탈리아(6.3명), 이스라엘(6.4명) 등도 자살률이 낮은 국가에 속했다.
OECD 회원국 자살 사망률 사망률 추이를 살펴보면 1985년부터 대부분 줄어들고 있으나 한국은 2000년을 기점으로 급증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일본도 자살률이 높은 수준이나 2010년 이후에는 감소세를 나타낸 것과 대비된다.
우리나라 국민은 다른 OECD 회원국 국민보다 자신의 건강상태도 좋지 않게 여기고 있었다. 주관적 건강상태 양호 생각 비율은 한국이 35.1%로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낮았다. OECD 평균은 68.8%다.
채성오 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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