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역에서 지난 29일 정비업체 직원이 지하철과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철도교통사고로 월평균 12.5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발생한 철도교통사고 사상자는 826명이다.
이들은 승강장·선로 등에서 열차에 충돌해 숨지거나 다친 승객 및 철도 관련 직원들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고자 열차에 부딪친 경우도 포함된다.
철도 유형별로는 도시철도(지하철)에서 399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48.3%를 차지했고 일반철도 376명, 고속철도 51명 순이다.
열차에 충돌하는 철도교통사고를 포함해 선로에 떨어져 다치거나 열차끼리 충돌한 사고, 철도화재, 역사 에스컬레이터 사고 등 2010년부터 발생한 전체 철도사고는 1,355건으로 월평균 20.5건에 이른다.
김 의원은 "강남역 스크린도어 사고는 2인1조로 작업하고 운행시간에는 스크린도어 안에 들어가지 않기로 한 규정을 어겼기 때문"이라며 "안타까운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안전교육 강화, 규정위반 시 계약해제 등 강력 제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이성택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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