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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문선명 민족 화해ㆍ단합 遺志 이어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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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문선명 민족 화해ㆍ단합 遺志 이어 나갈 것"

입력
2015.08.3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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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명 성화 3주기 기념식' 모습. 가정연합 제공
'문선명 성화 3주기 기념식' 모습. 가정연합 제공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문선명 전 통일교 총재 3주기에 맞춰 추모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전 통일교)이 30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문선명 선생의 유가족들에게’라는 제목의 추모메시지에서 “세계평화련합 전 총재 문선명 선생의 서거 3년에 즈음하여 한학자 총재와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문선명 선생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었습니다. 나는 한학자 총재와 유가족들이 문선명 선생의 유지를 계속 이어나가기 바랍니다”고 밝혔다. 북한은 김양건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장 조화와 함께 이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가정연합은 밝혔다.

김정은의 문선명 3주기 추모 메시지. 가정연합 제공
김정은의 문선명 3주기 추모 메시지. 가정연합 제공

평북 정주가 고향인 문 전 총재는 1991년 김일성 주석과 만난 뒤 금강산국제그룹을 창립해 금강산 관광, 평화자동차 등 대북 경협사업을 활발하게 벌였다. 이런 인연으로 김 위원장은 문 총재 별세 당시 조전을 보냈고 당시 방북했던 장례위원장 문형진 통일교 세계회장에게 조화도 전달했다.

한편 가정연합은 이날 경기 가평군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문선명 성화 3주기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문 총재의 부인인 한학자 가정연합 총재를 비롯해 아노테 통 키리바시 대통령 부부, 무하마드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 부부, 시아오시 소발레니 통가 부총리,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 전 대통령, 페데리코 프랑코 파라과이 전 대통령, 폰살마깅 오치르바트 몽골 전 대통령 등 국내외 주요 인사와 교인 3만여명이 참석했다.

한 총재는 기념사에서 “이번 성화 3주년을 놓고 전세계 121개국이 동참하는 피스로드 대장정을 무사히 완성시켰다”며 “지금의 강대국은 자기가 중심이고, 자국의 이익을 생각한다. 우리는 다 함께 하나가 될 수 있는 소통의 길을 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는 한 총재 헌화를 시작으로 개회 선언, 보고 기도 등에 이어 가족 및 귀빈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문 총재 추모 영상 상영, 기념 뮤지컬 ‘누구보다도 일본을 사랑한 사람’ 공연 등이 선보였다.

김범수기자 bskim@hankookilbo.com

문선명 3주기 기념식에서 세계 각국 인사들이 헌화하고 있다. 가정연합 제공
문선명 3주기 기념식에서 세계 각국 인사들이 헌화하고 있다. 가정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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