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지연운행 횟수가 월평균 5.6건이며 이 가운데 37.8%는 출·퇴근 시간대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발생한 지하철 지연운행은 370건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140건(37.8%)이 오전 6시∼9시 또는 오후 6시∼9시 출퇴근 시간대에 발생했다.
지연 시간별로 보면 19분 미만이 166건, 20∼29분 92건이며, 나머지 112건(30.2%)은 30분 이상 지연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61건으로 지연운행이 가장 많았고, 서울 145건, 부산 22건, 인천 16건, 대구 14건 등이다.
원인별로는 차량결함이 14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외부요인 83건, 신호결함 52건, 관리부주의 38건, 선로전환기 결함 23건 순으로 나타났다.
노선별로는 코레일이 운영중인 경부선이 가장 많은 67건을 차지했다. 이어 경원선 43건, 분당선 28건, 경인선 22건, 안산선 20건 순이다.
김 의원은 “정시성이 생명인 지하철이 자주 지연운행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노후부품 조기 교체, 유지보수 기준 강화, 인적오류 저감을 위한 교육훈련 강화 등 관련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관규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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