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장하나(23·비씨카드)와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우승상금 1억6,000만 원) 셋째 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장하나와 유소연은 29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CC(파72·6,667야드)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각각 4타와 3타를 더 줄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했다. 선두 그룹을 형성한 둘은 마지막날 대회 우승을 놓고 최후의 승부를 펼치게 됐다.
장하나는 전날까지 유소연에 한 타 뒤졌지만, 이날 절정의 샷감각을 과시하며 유소연을 따라잡았다. 장하나는 첫째 날 10번홀부터 45홀 연속 노보기를 기록했다. 그는 경기 후 "그린과 핀 위치가 어려워 많은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는 코스에서 45홀 노보기를 기록했다는 사실이 스스로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장하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대회 2연패이자, 국내 대회 시즌 2승째를 챙기게 된다. 앞서 그는 6월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버디 5개를 잡아낸 유소연도 23개월 만에 국내 무대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는 "오랜만에 출전한 국내 대회여서 오기 전부터 우승하려는 마음을 먹었다"며 "이제 우승이 가까워졌으니 내일도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욕을 나타냈다.
전날 공동 1위를 마크했던 이승현(24·NH투자증권)과 최가람(23·에이플러스그룹)은 각각 합계 4언더파와 2언더파로 순위가 밀렸다. 서연정(20·요진건설)만이 합계 8언더파 208타로 단독 3위에 위치했다.
안신애(25·해운대비치리조트)는 5언더파 211타로 단독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4타를 더 줄이며 2언더파 214타로 공동 12위에 포진했다.
사진=장하나(KLPGA 제공).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