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2.0스마트는 47만원 내려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개별소비세를 인하하면서 자동차 가격이 연말까지 수입차들은 최대 440만원, 국산차들은 200여만원 낮아진다. 인하 폭이 차이가 나는 것은 개별소비세율을 일괄적으로 5%에서 3.5%로 낮춰 비쌀수록 가격이 더 많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28일 각 사가 발표한 ‘개소세 인하에 따른 차량 판매가격’ 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을 440만원 인하한 2억8,960만원에 판매한다. 주력 모델 ‘E250 블루텍 4매틱 아방가르드’는 100만원 내린 7,190만원에 살 수 있다.
렉서스는 최상급 모델인 ‘LS600h 이그제큐티브’를 200만원 내린 1억7,810만원에 내놨다. BMW는 가장 비싼 모델인 ‘760Li’를 190만원 내려 2억7,060만원, 주력 모델 ‘520d’는 60만원 인하한 6,330만원에 판매한다.
현대차 쏘나타 2.0 스마트는 2,498만원으로 47만원, 아반떼 1.6 스마트는 1,717만원으로 32만원 내렸다. 기아차 K5 2.0 프레스티지는 46만원, K3 럭셔리는 32만원 인하된다. 쌍용차 코란도C LET 2.2는 모델에 따라 40만~51만원, 티볼리 디젤은 37만~45만원씩 가격이 싸진다.
국산차 업계에서는 개소세 일괄 인하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국산차 업체 관계자는 “저가 차량의 개소세를 좀더 깎아주고 고가 차량은 덜 인하하도록 차등 적용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정책의 경우 인하 폭이 큰 수입차가 가격경쟁에서 더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허정헌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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