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자동차와 함께 한국경제의 3대 성장동력’으로 지목된 ‘한류’(美 포춘지 편집장 앤디 서워).
한류문화의 원형질을 멀리 ‘미스코리아대회’에서 찾는 사람도 많다. 한국전쟁의 폐허 위에서 진선미(眞善美)한 인간성으로의 복귀를 선언하며, 1958년 본지에 의해 태동한 미스코리아대회가 한류 뷰티산업을 견인시켜온 힘의 원천이었다는 것.
이제 중요한 것은 세계 뷰티시장에 진출시킬 인재양성. 전국 현재 163개 대학, 283개 뷰티학과 중에서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두 곳을 샘플링으로 찾았다.
“뷰티로드의 요람” 광주 호남대학교 뷰티미용학과
2004년 첫 신입생을 받은 이후 미향(美鄕) 광주가 추진하는 ‘뷰티로드’의 이론적 체계를 다지며 ‘글로벌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국제화에 나선 것은 2008년부터. 예술대학이 중국 광저우 백운(白雲)대학과 국제교류전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돼 선진화된 한국의 뷰티미용 문화를 중국 대학에 소개하기 시작했다.
이를 기반으로 “2011년부터 학생들의 해외진출과 중국 유학생 유치에 나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 학과장 조고미 교수의 말. 해외인턴쉽 프로그램을 통해 호주 뷰티산업체에 6명을 취업시켰으며, 중국에서 온 유학생들도 현재 30여명이 재학 중이다. 이미 졸업한 유학생도 대학원생을 포함해 40여명에 이른다.
중국 유학생이 많은 것은 내몽고자치구 적봉(赤峰)대학 및 단동의 요동(遼東)대학과 맺은 뷰티미용학과 학술교류 협약 때문. 2014년부터 이들 대학에 뷰티미용학과 교수를 파견하고, 교재를 제공하고 있다.
호남대 미용학과가 전국 명문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광주광역시 추진 ‘해외교육생 대상 뷰티아카데미’ 교육기관으로 2012년부터 3년 연속 선정됐기 때문.
서강석 총장은 “앞으로도 광주를 넘어 한국 뷰티산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존대학에 도전장” 강릉 가톨릭관동대학교 뷰티미용학과
4년제 뷰티미용계열 학과가 없는 강원도 영동지방에 2016년부터 42명의 첫 신입생을 모집하게 됐다. 영서지방의 한라대와 함께 강원도 뷰티미용학 발전의 지역 균형을 이루게 된 것.
뷰티미용학과가 소속된 방송문화예술대학 6개 학과는 모두 2016년3월1일자로 신설된다. 따라서 3학년인 2018년부터는 같은 단과대 소속인 방송연예학과, 방송제작학과, 실용음악학과, 미디어창작학과, 컴퓨터그래픽디자인학과 등과 함께 창의 융합적 결합교육을 추진할 계획.
“일부 대학들이 헤어 메이크업 피부 네일아트라는 단일화된 기존 전공과목만으로 실무현장에 진출시키는 점을 개선, 미용스피치 이미지메이킹 병원코디네이터 헤나아트(바디페인팅) 등 다양한 고객수요에 적응하는 과목을 추가함으로써 뷰티산업 전반의 경쟁력 인재를 양성하겠다”
학과장 방효진 교수가 말하는 학과 지도방침. 이 대학 역시 해외 뷰티미용시장에 인재를 진출시키겠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천명훈 총장은 “가톨릭교육재단을 통해 해외에 진출한 국내 미용업체 및 교육단체와 긴밀한 기술 정보교류를 진행하고 있다”며, “국제성모병원 메디컬테마파크몰(MTP Mall)에 있는 헤어샵 피부관리샵 네일아트샵 스파 아로마테라피샵 두피관리샵 등의 다양한 첨단시설이 해외진출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유승철 뷰티한국 기자 cow242@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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