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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세계최초 일체형 IPTV PC 공개…LGU+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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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세계최초 일체형 IPTV PC 공개…LGU+ 발 동동

입력
2015.08.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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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공개된 IPTV 일체형 PC '올레 tv 올인원' 발표회에 개발사 임원들이 모여 기념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기영 마이크로소프트코리아 대표, 이필재 KT 미디어사업 본부장, 이상윤 LG전자 B2B 그룹 전무,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 KT제공

KT가 LG전자 등 IT기업들과 함께 IPTV 기능이 내장된 일체형 PC를 선보인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제조사와 협의되지도 않은 유사 상품 출시계획을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KT는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세계 최초 IPTV 일체형 PC인 '올레 tv 올인원'을 공개했다.

KT의 올레 tv 셋톱박스와 LG전자의 일체형 PC가 결합된 이번 상품은 TTA 인증(한국정보통신 기술협회 시험표준인증)을 받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8.1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연내 윈도10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인텔 인사이드 쿼드코어 CPU와 128GB SSD를 장착해 빠른 성능과 상하좌우 178도의 광시야각이 가능한 27인치 풀HD IPS 패널을 탑재했다. 착탈식 일체형 PC로 교체가 쉬워 업그레이드 및 A/S도 편리하다.

올레 tv 올인원은 셋톱박스와 컴퓨터 본체, 모니터, 스피커를 하나로 합쳐 공간 활용을 최소화 했다고 KT는 설명했다. 하얀 색상의 슬림한 베젤로 구성한 모니터로 화면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간단한 조작법도 올레tv 올인원만의 특징이라고 KT는 덧붙였다. PC 바탕화면에 설치된 '올레 tv' 아이콘을 더블 클릭만 하면 PC에서 IPTV 모드로 전환된다. TV 시청 후엔 우측 상단의 'x' 버튼만 누르면 다시 PC 모드로 돌아가는 형식이다. 리모컨의 'PC·TV' 버튼 조작으로도 모드 전환이 가능하다.

▲ KT 모델들이 세계 최초 IPTV 일체형 PC '올래 tv 올인원'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오는 31일 정식 출시되는 '올레 tv 올인원'은 KT 전국 대리점 및 고객센터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올레닷컴을 통해 28일부터 예약 접수를 받는다. 단말 가격은 98만9,000원(통신서비스 이용료 별도)이며, 올레 기가 인터넷과 올레tv 요금제에 동시에 가입하고 일시불로 결제하면 42만9,000원(부가세 포함)에 구매할 수 있다.

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올레 tv 요금제와 동일한 '올레 tv 라이브 요금제'로 신청하면 된다. 단 올레tv 스카이라이프, 올레 기가 UHD tv 등 일부 요금제에서는 가입할 수 없다.

이날 KT의 '올레 tv 올인원'이 공개되기 앞서 LG유플러스는 긴급히 참고자료를 내고 일체형 PCTV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IPS 패널과 최대 178도의 광시야각, LG전자 제조 등 출고가를 제외하고 대부분 비슷하다.

이에 대해 이상윤 LG전자 한국영업본부 한국B2B그룹장은 "LG전자는 당분간 KT의 올레 tv 올인원에 올인할 생각"이라며 "타사와의 협력 확대 부분은 현재까지 미정"이라고 못 박았다. 또 "통신사마다 판매 정책이 다르면 가격이 다를 수 있으나 LG유플러스에서 발표된 가격은 LG전자와 전혀 논의된 바 없다"며 "유플러스와 관계된 것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KT가 제품발표회를 진행하자 LG유플러스가 결정되지 않은 사항을 성급히 보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단호히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일단 KT와 먼저 계약 및 설계를 끝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LG유플러스는 무리한 끼어들기로 KT, LG전자 등에 혼란만 일으킨 셈"이라고 말했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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