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단순 러닝대회를 넘어 다양한 도전이 가능한 장애물 레이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6월, 진흙에서 펼쳐지는 다운 앤 더티 장애물 레이스(Down & Dirty Obstacle Race)를 비롯해 리복 스파르탄 레이스(Reebok Spartan Race)가 7월 펜실베니아에서 열린 이후 8월 말에는 보스턴에서 개최를 앞두고 있다.
'러닝 USA'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3년에만 장애물 레이스에 400만 명이 참가했으며, 이는 2013년 마라톤과 하프마라톤 참가자를 합친 수의 1.5배에 달한다. 2009년에 비해서는 약 40배가 증가한 수치이다.
장애물 레이스의 뜨거운 열기는 국내까지 전해졌다. 전세계 22개 주요 도시에서 진행되는 '어반애슬론(Urbanathlon)'이 지난해 서울에 첫 상륙했으며, 총 3000명의 도전자가 참석해 성공적인 개최를 이뤘다.
작년에 이어 '어반애슬론 서울 2015'는 10월 3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장애물 레이스를 한층 업그레이드 해 코스 이원화 및 난이도를 강화했다. 코스는 8km와 12km의 총 2가지로 '8km 챌린지 코스'는 7개의 장애물로 구성되며, '12km 어드밴스 코스'는 난이도가 강화된 11개의 장애물이 설치돼 개인의 체력과 근력, 평소 운동량 등을 고려해 선택이 가능하다.
어반애슬론 서울 2015는 만 18세 이상 건강한 성인남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회이다. 현재 어반애슬론 공식 홈페이지(www.urbanathlonseoul.co.kr)를 통해 티켓 판매 중이며, 총 선착순 3000명만이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데상트 러닝화, 티셔츠, 맨즈헬스 3개월 구독권 등 다양한 기념품 패키지를 증정할 예정이며, 단체 참가자에게는 2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어반애슬론 관계자는 "대표 도시인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국내 유일의 장애물 레이스인 만큼 이색적인 스포츠 문화 활동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도심 속 장애물을 뛰고 넘고 달리며 운동과 재미를 한번에 느낄 수 있어 지인 및 그룹이 함께 참여하기 좋다"고 밝혔다.
한편, 어반애슬론은 도시 지형물을 이용한 각종 장애물을 통과하는 엔터테인먼트 러닝 대회로 나이키 마라톤, 뉴욕 시티 마라톤과 함께 미국의 3대 러닝대회 중 하나이다. 올해 미국에서는 10월 24일 뉴욕에서 한 차례 개최되며, 샌프란시스코에서는 11월 22일에 열릴 예정이다.
유아정 기자 porol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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