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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축구단과 친선경기 등 인천 '남북 교류' 활기 되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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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축구단과 친선경기 등 인천 '남북 교류' 활기 되찾나

입력
2015.08.2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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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 접촉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멈춰있던 인천시의 남북 교류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인천시는 10월 아시안게임 개최 1주년에 맞춰 인천이나 평양에서 프로축구 시민구단 인천 유나이티드와 북한 4·25 축구단의 친선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인천시는 남북체육교류협회를 통해 북측에 참가 의사를 타진 중이다. 남북체육교류협회는 이달 21∼24일 평양에서 열린 국제 유소년축구대회에서 북측 관계자들을 만나 인천시의 제안을 전달한 상태다.

인천시는 올해 초부터 한국과 북한, 중국 3개국이 참가하는 축구대회를 중국이나 북한에서 열려고 했지만 남북 관계 악화로 성사되지 못했다.

강화도와 개성의 고려 역사에 대한 남북 공동연구도 추진된다.

인천시는 내년 2월 강화도조약 체결 140주년을 맞아 북한과 중국, 일본 학자들이 참여하는 학술회의를 강화도와 중국에서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려시대 왕릉, 고려 성곽 터, 고려시대 대몽 항쟁 유적 등에 대해 남북이 공동으로 학술연구회를 개최하고 유적 조사를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체육과 학술 교류 외에 북한에 대한 보건·위생 분야 인도적 지원사업도 재개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북한의 결핵 퇴치를 위한 결핵치료제 지원 사업과 함께 인천 경기 강원 등 접경지역 자치단체가 공동 추진하는 말라리아 예방·치료사업도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향후 통일 기반 조성을 위한 시 차원의 정책 개발, 교류 확대 등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환직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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