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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한국 3팀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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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한국 3팀을 주목하라

입력
2015.08.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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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2015-201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가 오는 29일 막을 올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예선 등 국제 대회 일정을 반영해 예년에 비해 1주 정도 빠른 시작이다. 팀당 48경기를 치르는 정규리그는 지난 시즌과 동일하지만 플레이오프 방식에는 변화가 있다. 2014-2015시즌에는 9개 팀 중 5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 4, 5위 팀이 준플레이오프(3전2승제)를 먼저 치른 후 승자가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방식이었지만 올 시즌에는 6강 플레이오프 시스템으로 바꿨다. 3-6위, 4-5위 팀이 3전2승제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치른다. 그리고 1라운드 승자는 각각 정규리그 1, 2위 팀과 2라운드(5전3승제)에서 맞붙어 챔피언 결정전(5전3승제) 진출 팀을 가린다. 이번 리그에는 한국 3팀(대명 상무ㆍ강원 하이원ㆍ안양 한라), 일본 4팀(닛코 아이스벅스ㆍ도호쿠 프리 블레이즈ㆍ오지 이글스ㆍ일본제지 크레인즈), 중국 1팀(차이나 드래곤), 러시아 1팀(사할린)이 참가한다.

◇한라, 통합우승 한 풀까

한라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챔피언 결정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다가오는 시즌 역시 통합우승의 한을 풀기 위해서는 디펜딩 챔피언 도호쿠의 벽을 넘어야 한다. 도호쿠는 올 시즌에도 한라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라는 지난 시즌 핵심 멤버들이 건재한 데다 공격과 수비에 걸쳐 알찬 전력 보강을 했다. 베테랑 조민호, 이돈구, 신상우가 상무에서 전역했고,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출신의 알렉스 플란트, 지난 시즌 아시아리그 베스트 디펜스를 수상한 에릭 리건의 합류로 수비벽도 두터워졌다. 경쟁팀인 하이원의 김윤성 감독과 상무 배영호 감독도 한라의 강해진 전력을 보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 찍었다.

체코 출신의 이리 베버 한라 감독은 26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차근차근 스텝을 밟아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젊은 선수들의 가세로 팀이 탄탄해졌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주장 박우상도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우승을 놓쳤는데 좋은 기량을 갖춘 선수들의 영입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만큼 통합 우승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토종의 힘' 하이원-'군인 정신' 상무, 우리도 있다

하이원은 전력이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 시즌 공수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내보내고 대졸 새내기 5명을 선발했다. 미국 NCAA 출신인 한국계 타일러 브리클러(24), 캐나다 주니어리그 출신으로 핀란드와 스웨덴에서 경험을 쌓은 김지민(23)과도 계약했다. 2005년 아시아리그에 참가한 이후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았던 하이원이 '토종'을 중심으로 어떤 결과를 낼지 관심을 모은다.

김윤성 감독은 "우리 팀은 새로운 출발선상에 서 있다"며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외국인 선수를 빼고 국내 선수로만 추렸는데 굉장히 기대가 된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국내 선수들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결정을 내렸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장 권태안은 "한국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 큰 일 한번 내보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상무는 '수사불퇴(雖死不退ㆍ죽을지언정 물러서지 않는다)' 정신으로 강한 정신력과 압박, 빠른 공수 전개를 통해 돌풍을 노린다. 아시아리그 세 번째 시즌을 맞아 처음으로 정상적인 로스터에 근접한 21명의 선수를 꾸렸다. 상무는 2013-2014 시즌 17명, 지난 시즌에는 16명의 소수 정예 부대로 개막을 맞았다. 선수들의 이름값은 다른 팀들에 비해 떨어지지만 화려함보다 단합된 힘으로 2013-2014 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불사조 군단의 힘을 낸다는 각오다.

배영호 감독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좋은 선수 발굴과 기량 향상의 목적으로 팀을 창단한 취지를 살리겠다"면서 "성적보다 매 경기 군인답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 아이스하키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캡틴 김혁은 "우리가 전력이 가장 약하다는 평가를 듣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다"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군인다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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