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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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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혜택은 디테일에 있다.

국내 신용카드는 1인당 카드 발급수와 사용액이 종주국인 미국을 앞서는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우리 생활에 핵심적인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신용카드가 분명히 생활에 편리함과 경제활동에 간편성을 제공하고 있지만 합리적 소비와는 부합되지 않는다는 인식도 팽배하다. 미국의 금융전문가 데이브 램지가 신용카드에 대해 일갈한 “물건을 현금으로 사면 속이 쓰리지만, 신용카드로 사면 아무런 느낌이 안 든다”는 심리적 지적과 일맥상통한다. 이러한 인간의 심리적 요인을 제어하기는 쉽지 않지만, 몇 가지 팁을 실천한다면 알뜰하게 카드를 사용하는 현명함을 얻을 수 있다.

첫째, 연회비를 기꺼이 지급하자. 개인들은 연회비에 대한 부담과 저항감이 크지만, 사실 연회비는 카드사와 제휴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의 원천이다. 카드의 다양한 서비스를 꼼꼼히 챙기면 연회비 그 이상의 경제적 이익을 누릴 수 있다. 연회비와 서비스의 질은 불가분의 관계다.

둘째, 포인트 적립카드를 선택하자. 카드사가 제공하는 대표적인 보상 프로그램에는 포인트 적립, 할인서비스, 캐쉬백 등이 있다. 특히 포인트 적립카드는 카드사 입장에서 단골 고객화와 낙전 수입 및 포인트 소멸 등의 효과로 회원들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혜택을 제공한다.

셋째, 시즌별 이벤트를 잡아라. 매월 결제대금 청구서에 동봉되는 브로셔나 모바일로 전송되는 시즌별 할인행사와 쿠폰 제공 등의 혜택을 눈여겨 보아야 한다. 카드사가 회원의 소비패턴이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표적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특별서비스로 실익이 크다.

넷째, 2장의 카드를 완벽하게 조합하라. 메인카드는 자신의 소비패턴에 적합한 카드 선택이 필수적이다. 메인카드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면서 메인카드의 부족한 서비스와 해외브랜드를 보완하는 보조카드를 선택하여 비상시를 대비한다.

다섯째, 금융서비스 이용시 시점을 따져라. 할부금융이나 현금서비스의 경우 이용시점에 따라 유불리가 있으니 가장 유리한 시점을 택하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결국 카드의 혜택은 디테일에 있다. 카드에 촘촘히 실린 경제적 이익은 꼼꼼히 챙기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권리다. 모바일 단독카드가 대중화되고 스마트환경을 활용한 다양한 카드마케팅과 서비스 확대로 고객의 편익은 더욱 커지게 될 것이다. 하지만 날로 진화하는 카드의 혜택도 합리적 소비추구와 건강한 소비습관이 전제되어야 더욱 그 빛을 발한다. 마케팅금융칼럼니스트 이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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