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매우 복합적이어서 한마디로 단언할 수 없다는 것이 이 총재의 판단.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전날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각각 0.25%포인트, 0.5%포인트 내렸다.
이 총재는 26일 오전 한은 통화정책경시대회 개회식을 마친 뒤 "중국이 경기둔화에 대응해 정책을 펼쳤다"며 "이에 따른 국내 영향은 복합적이며 장기냐 단기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루트가 다양하고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단언적으로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총재는 이날 대회 개회사에서 "한국 경제는 대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저물가·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인구고령화 등 여러 가지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정상화, 중국 경제의 부진, 신흥시장국의 금융·경제 불안 등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통화정책 결정에 많은 고뇌와 어려운 선택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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