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25일 인천 도화지구의 중산층 임대주택(뉴스테이) 'e편한세상 도화'를 공개했다.
전용 59㎡ 규모가 방 3개와 거실이 발코니쪽으로 놓인 '4베이' 설계에 주방과 거실이 마주하고 있는 맞통풍 구조로 설계됐다. 또 널찍한 발코니를 확장해 안방에는 화장대와 대형 드레스룸이 설치돼 있고 자녀 방에까지 붙박이장이 들어가 있다.
공공 또는 중소 건설사의 전유물로 여겼던 임대아파트에 대한 통념을 깰 정도의 양호한 품질을 갖췄다는 평가다.
분양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의 설계와 마감, 시세보다 싼 임대료로 전세난에 치인 세입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은 다음달 4∼5일 이틀간 e편한세상 분양 홈페이지(http://daelim-apt.co.kr)를 통해 뉴스테이 1호 사업인 e편한세상 도화의 임차인 모집을 진행한다.
인천 남구 도화도시개발사업지구 5블록과 6-1블록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중산층을 위한 임대주택인 뉴스테이 첫 사업으로 대림산업이 주택도시기금(옛 국민주택기금), 인천도시공사 등과 공동 출자해 건설하는 것이다.
지하 2층, 지상 29층짜리 25개동이며 전용면적 59㎡ 1천97가구, 72㎡ 608가구, 84㎡ 948가구 등 총 2천653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다.
임대주택이지만 분양아파트 수준의 설계와 마감, 주거 서비스가 제공된다.
전용 59㎡와 마찬가지로 전용 72㎡와 84㎡도 4베이 구조로 설계했고 모든 주택형에 발코니 확장이 적용돼 3∼4인 가족이 거주하기에 충분히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전용 84㎡ 거실에는 대형 펜트리(식료품 저장공간)가 제공돼 주부들의 인기를 끌 전망이다.
단지내에는 어린이 집을 비롯해 도서관·피트니스센터·실내골프연습장·방과후교실 등 주민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건폐율이 15%로 낮아 조경면적이 넓고 지상에 주차장을 없앤 대신 지하 2층까지 주차장을 만든다.
대림산업은 설계·시공 뿐 아니라 임대 운영·관리까지 직접 맡는다.
세대 내부의 청소 대행, 외부 유리 청소, 단지 조경 관리 등 분양 아파트 수준의 '오렌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도화 e편한세상의 의무 임대기간은 8년이며 2년 마다 계약을 갱신하게 된다.
대림산업은 8년 임대기간이 끝난 뒤 분양전환을 할 지, 임대를 지속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도화 e편한세상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재 추진중인 뉴스테이 가운데 임대료 경쟁력이 높다는 점이다.
대림산업은 전용 59㎡의 경우 보증금 5천만원에 월 임대료 43만원, 72㎡는 보증금 6천만원에 월 48만원, 84㎡는 보증금 6천500만원에 월 55만원으로 책정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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