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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당한 애슐리 메디슨 협박당한 회원 2명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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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당한 애슐리 메디슨 협박당한 회원 2명 자살

입력
2015.08.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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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기혼자 불륜 알선 사이트 ‘애슐리 메디슨’ 해킹 사건으로 회원들의 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된 가운데, 이 사이트 회원 2명이 자살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5일 외신들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에서 전날 애슐리메디슨 이용자로 추정되는 2명이 자살했다. 숨진 두 명은 누군가가 보낸 협박 이메일을 받고 괴로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사건 용의자들은 해커들이 인터넷에 공개한 애슐리메디슨 회원들의 정보를 토대로 피해자들에게 협박 메일을 보냈으며, 메일에는 “3,000 캐나다달러(약 27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가상 화폐)을 주지 않으면 불륜 사실을 지인들에게 알리겠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 경찰서 기술범죄팀 관계자는 “해커들은 매우 정교한 컴퓨터 기술로 해킹을 했다”라며 “불법 해킹인 만큼 해커 검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슐리메디슨 측은 해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사람에게 현상금으로 50만 캐나다달러(약4억 5,000만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해커들은 지난달 애슐리 메디슨의 회원 정보 파일을 해킹했고 이날 중순에는 이 회원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등 9.7기가바이트분량의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했다. 개인정보를 유출 당한 회원 3,300만명 중 일부는 지난 20일 애슐리 메디슨의 모기업인 애비드 데이팅 라이프를 상대로 7억6,800만 캐나다달러(약 7,000억원) 규모의 집단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김현우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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