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특별사면으로 경영에 복귀한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통근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SK그룹은 25일 자사 신입사원 채용시 남북 대치 상황 때문에 전역을 연기한 장병을 우선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남북협상 타결 종료 후 채 24시간도 지나지 않고 이루어진 발 빠른 결정이다.
이번 결정은 최태원 회장이 직접 지시했다고 전해진다.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언론을 통해 남북 대치 상황으로 전역을 연기한 장병이 50명에 달한다는 사실을 접했다. 이에 큰 감동을 받은 최태원 회장은 즉시 관련 부서에 연락을 취해 채용에 관한 내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최태원 회장은 "우리 사회와 기업은 이런 정신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며 이번 우선 채용의 이유를 밝혔다. 또한 "전역을 연기한 장병들이 보여준 열정과 패기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경제 발전에 가장 중요한 DNA가 될 것이다"고 말하며 장병들의 어려운 결정을 칭찬했다.
SK 하이닉스도 25일 46조원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천 본사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 M14를 건설한 것 외에 충북 청주와 이천에 2개의 공장을 신축한다는 것이다. 덕분에 충청북도는 경제적 호재를 맞아 전국 대비 4% 경제 규모를 달성한다는 기대에 부풀었다. 이천도 M14를 통해 5조1,000억원의 생산유발, 5만9,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계획 역시 최 회장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가능했다. 최 회장은 25일 M14 준공식에서 "M14는 SK그룹 역사 뿐 아니라 대한민국 반도체 신화의 한획을 그을 것이다. 내일을 향한 위대한 도전에 나서겠다"며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표명했다.
최 회장은 쉴 새 없이 26일 중국 출장을 떠난다.
김재웅 인턴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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