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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 내기가 부담스럽다

입력
2015.08.2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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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5번기 제2국

백 이동훈 3단 흑 박영훈 9단

참고1도
참고1도
참고2도
참고2도

장면 10 우상 백 대마가 너무 쉽게 살아서 바둑이 조금 싱겁게 됐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끝내기 단계인데 아무래도 흑이 덤을 내기가 부담스러워 보인다. 하지만 박영훈은 워낙 형세판단이 정확하고 종반 마무리가 강하기로 소문난 사람이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1로 좌하귀 백진 삭감을 시작했다. 이동훈이 2로 마늘모한 것은 참고1도를 기대한 것이지만 박영훈이 먼저 3으로 붙여서 4 때 5, 7을 선수한 다음 9로 넘어간 게 좋은 수순이다.

좌상귀에서 이동훈이 10, 12를 선수한 다음 14로 흑 석 점을 확실히 제압한 게 좋은 수다. 원래 이 부근은 흑이 참고2도 1로 젖혀서 활용하는 뒷맛이 남아 있는 곳인데 이를 먼저 방비하면서 잠시 후 실전에서 나오듯이 귀에서 수를 내는 수단을 노리고 있다. 따라서 흑은 한 수 더 둬서 귀를 지키는 게 정수지만 그러면 백이 좌중앙을 A 정도로 지켜서 어차피 바둑을 이길 수 없다.

그래서 박영훈이 먼저 15로 뛰어 들어갔지만 이동훈이 16부터 23까지 교묘한 수순으로 선수 빅을 만든 다음 24로 좌변을 지켜서 역시 백의 우세는 변함이 없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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