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 유품 내달 6일까지 전시
고종의 딸인 덕혜옹주(1912~1989)가 입었던 옷이 25일부터 9월 6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 전시된다. 6월 일본 문화학원 복식박물관으로부터 기증받은 덕혜옹주의 유품으로, 어린 시절 입었던 옷 5점과 어른 옷 2점이다. 특히 예복 격인 초록색 당의(唐衣)와 붉은색 스란치마(금박으로 된 단을 끝부분에 덧붙인 치마)는 수(壽), 복(福) 등 한자로 장식돼 왕실 예복의 전형을 보여준다. 또한 치마에 받쳐 입는 연노랑색 단속곳은 조선 말기에 일본에서 수입된 직물 우이중(羽二重)으로 지은 것이 특징이다.
인현우기자 inhyw@hankookilbo.com
고려시대 목관서 금색 범자 확인
2014년 12월 전북 순창군 운림리 농소고분에서 발굴된 나무덧널의 목관 표면에 금가루로 쓴 범자(梵字?고대 인도 문자) 300여자가 확인됐다고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가 25일 밝혔다.
범자 내용은 ‘옴마니파드메훔(Om ma ni pa dme hum)’과 ‘옴까라데야스바하(Om ka ra de ya sva ha)’를 반복해서 쓴 것으로 각각 육자대명왕진언(六字大明王眞言), 파지옥진언(破地獄眞言)으로 불린다. 육자대명왕진언은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상의 육도(六道)를 벗어나 부처의 세계에 태어나게 하는 관세음보살을 부르는 주문이다. 파지옥진언은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는 주문이다. 연구소 측은 “파지옥진언이 고려 시대 목관에 새겨진 사례는 이것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인현우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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