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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들의 임신…유·아동업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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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들의 임신…유·아동업계 '들썩'

입력
2015.08.2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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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이현아] 전지현 이나영 등 톱 여배우들의 잇따른 임신 소식에 아시아 육아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국내 유아동 업계는 물론 K-베이비로 불리는 유아동 한류까지 흔들며 시선을 모으고 있다.

올해와 내년 엄마가 되는 여배우들로는 전지현 이나영 소유진 한혜진 이윤지 소이현 신애 박솔미 이은희 등이 있다. 이들 중 소유진과 한혜진 이윤지 소이현 박솔미 등은 올 가을에서 연말 출산을 앞뒀다.

유아동 업계는 예비엄마 스타들을 잡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이들이 아이를 위해 사용하는 제품을 협찬하거나 홍보모델로 모시기 위해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유아동 브랜드의 한 관계자는 "올해 임신한 여배우들의 소식이 연달아 전해지면서 이들을 잡기 위해 각 브랜드들의 노력이 치열하다"고 전했다.

국내 유아동 업계 시장규모는 약 27조원대(추정치). 출산율이 떨어진 것과 달리 시장 규모는 나날이 성장하며 반비례 곡선을 그리고 있다. 고급 수입제품과 베이비 스킨케어 시장이 확대되면서 시장 규모도 성장하는 추세다.

국내 유아동 업계는 과거 000의 유모차, 000 젖병, 000 기저귀 등 스타마케팅이 성공하며 인지도 상승 및 매출 대박을 단맛을 본 전력이 있다. 또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SBS '오 마이 베이비' 등 육아 방송프로그램들의 인기로 스타 마케팅이 더욱 불 붙었다.

더욱이 올해는 원빈(이나영)ㆍ기성용(한혜진)ㆍ백종원(소유진)ㆍ인교진(소이현)ㆍ한재석(박솔미) 등 스타 커플의 2세 소식이 유독 많아 스타마케팅 절호의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이미 한혜진-기성용 소유진-백종원 부부 등은 함께 화보 및 광고에 등장하며 시선을 끌기도 했다.

여기에 한류를 타고 유아동 스타마케팅이 중국에 상륙했다. 국내 유아동업계들이 중국 진출을 하면서 현지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전지현과 같은 한류 팬덤이 특별한 여배우의 임신은 아이를 위해 지출을 아끼지 않는 바링허우(1980년대생) 세대를 자극, 스타 마케팅의 정점을 찍고 있다.

중국의 영유아용품 시장 규모는 2013년 기준 1조 위안(약 180조원)으로 추정된다. 최근 산아제한 정책이 완화로 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아용품의 소비 규모만 해도 한화 42조원 대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로 부상했다. 중국에 진출한 유아용품 브랜드의 한 관계자는 "중국에서 4세 미만 영유아는 6,4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5% 이상을 차지한다. 이들에 대한 소비규모 역시 조 단위로 성장하고 있다. 한류를 소비하는 중국인들이 유아동용품 역시 한국제를 선호해 매년 수출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연예 관계자 역시 "톱스타 여배우들의 연이은 출산 소식에 한국 유아동 업계는 물론 중국 시장에서도 러브콜을 보내는 만큼 그 어떤 때 보다도 이들을 모델로 기용하기 위한 뜨거운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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