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북한 포격 도발과 관련, 유언비어 3건을 내사 중이고 11건에 대해 삭제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에 따르면 내사 중인 유언비어는 ‘휴전선에서 총격전이 발생해 남한인 1명, 북한인 190명이 사망했다’는 내용 등 3건이다. 경찰은 해당 글을 올린 사람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군사 작전권 미군이 가져가…국군 통수권자는 미군이야’라는 내용의 글을 포함한 4건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요청해 삭제 조치했다. ‘휴전선 포격사건 알고 보니 그네 정부의 자작극. 연천군 주민조차도 북이 쏜 포탄이 터지는 소리를 들은 사람이 없다’는 글에 대해서는 방통위에 삭제를 요청했다. 이 밖에 1건에 대해서는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블라인드 처리 등의 임시조치를 취하도록 했고, 5건은 게시자들이 자진 삭제하도록 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이 같은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행위를 ‘이적행위’로 규정하고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24시간 사이버순찰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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