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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820선 추락…외인 '매물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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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820선 추락…외인 '매물폭탄'

입력
2015.08.2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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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연중 최대 7,229억 순매도

코스닥도 610선 급락 '패닉'

남북 간 군사긴장과 중국발 쇼크로 금융시장이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인 24일 오후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한 모습으로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1,800선까지 위협받았고,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약 5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연합뉴스
남북 간 군사긴장과 중국발 쇼크로 금융시장이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인 24일 오후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한 모습으로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1,800선까지 위협받았고,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약 5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14일 중국발 충격파에 1,820선으로 고꾸라졌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 미국 금리 불확실성, 북한 포격 도발로 패닉에 빠졌던 증시는 이날 장 초반 안정을 찾는 듯했으나. 중국 증시 폭락 소식이 전해지며 속절없이 무너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26포인트(2.47%) 내린 1,829.8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16.04포인트(0.85%) 내린 1,860.03으로 개장한 뒤 1,87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이내 중국 증시 폭락이 몰고온 공포감에 휩싸였다.

지수는 장중 한때 1,800.75까지 추락, 2013년 6월26일의 장중 저점(1,772.49)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글로벌마켓 전략실 연구원은 "중국발 경기·금융시장 불안이 글로벌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 선물지수가 급락하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장중 40달러를 이탈하는 등 그동안 견고했던 선진국 증시도 큰 충격을 받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 대량매도가 나타나며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도 급락했다"며 "중국발 불확실성 확산 조짐 등으로 큰 폭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 급등도 외국인 투매를 부추겼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년10개월여 만에 장중 1,200원대로 올라서 외인들의 환차손 우려를 키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229억원 어치를 내다팔았다. 이는 올해 들어 최대 규모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80억원 4,001억원 상당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809억원 상당 순매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주가 줄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2.00%), 현대차(-2.40%), 한국전력(-3.64%), SK하이닉스(-2.97%), SK텔레콤(-2.56%), 아모레퍼시픽(-2.47%), 삼성생명(-3.58%) 등 대부분이 약세였다.

업종별로도 대다수가 약세였다.

음식료품(-2.18%), 섬유·의복(-3.58%), 종이·목재(-2.00%), 화학(-1.99%), 철강·금속(-1.80%), 기계(-1.59%), 운송장비(-2.47%) 등 대다수 업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지수도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13.72포인트(2.19%) 내린 613.3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2.96포인트(0.47%) 내린 624.09로 개장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 때 64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중국 증시 폭락 소식에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9억원, 128억원 상당을 순매도했다. 기관만 229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57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6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0원 오른 1,199.0원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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