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의 윤리의식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23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22일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사내 토요학습에서 '윤리경영의 중요성과 위기극복을 위한 리더의 역할과 책임'을 주제로 CEO 특강을 하고 "윤리가 경영의 베이스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특강에는 포스코그룹 임원 등 1,300여명이 참석했으며 포항 포스코본사와 광양제철소 등으로도 생중계됐다. 토요학습은 임직원에게 포스코그룹의 경영철학과 가치를 알리는 자리로 2005년부터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열리고 있다.
권 회장은 "강한 윤리의식이 있더라도 너무나 쉽고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무의식적으로 윤리를 지키지 못하게 된다"며 "이러한 비윤리행위가 쌓여 기업의 신뢰를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 경영상의 손실이 오더라도 어떤 경우에도 윤리를 지켜야 하며, 그것이 좋은 기업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지난달 발표한 경영쇄신안에서도 기존 경영 이념보다 윤리 경영이 중시됐다고 설명했다. 화목경영(One POSCO), 창의경영(New POSCO), 일류경영(Top POSCO)보다 앞자리에 윤리경영(Clean POSCO)이 자리 잡게 했다는 것이다.
권 회장은 "기업의 시장가치는 재무가치와 평판가치로 나뉘는데, 이해관계자가 기업에 대해 가진 신뢰를 뜻하는 평판가치를 조속히 회복하려면 임직원 모두가 필사즉생(必死卽生)의 각오로 윤리를 최우선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