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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통일부 장관 명의 '단호대처' 통지문 접수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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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통일부 장관 명의 '단호대처' 통지문 접수 거부

입력
2015.08.2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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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일 서부전선에서 벌어진 남북한 포격 사태의 대응책을 논의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에 군 고위 간부들이 총출동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조선중앙TV가 보도한 회의 장면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총참모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김영철 정찰총국장, 조경철 보위사령관 등 군 고위간부들이 대거 참석했다.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국장을 맡았으나 최근 교체된 것으로 알려진 김춘삼(빨간 원)도 회의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4월 이후 공개석상에 등장하지 않아 좌천 가능성이 제기됐던 김춘삼은 '상장'에서 '중장'으로 강등된 것이 확인됐으나 어떤 직함을 맡았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북한이 20일 서부전선에서 벌어진 남북한 포격 사태의 대응책을 논의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에 군 고위 간부들이 총출동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조선중앙TV가 보도한 회의 장면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총참모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김영철 정찰총국장, 조경철 보위사령관 등 군 고위간부들이 대거 참석했다.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국장을 맡았으나 최근 교체된 것으로 알려진 김춘삼(빨간 원)도 회의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4월 이후 공개석상에 등장하지 않아 좌천 가능성이 제기됐던 김춘삼은 '상장'에서 '중장'으로 강등된 것이 확인됐으나 어떤 직함을 맡았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통일부는 21일 홍용표 통일부 장관 명의로 북한군의 군사도발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란 내용의 서한을 보내려 했으나 북측이 접수를 거부했다.

남과 북이 서한을 교환할 때는 통상 접수전에 보내는 이와 받을 상대방 등을 문의하는 과정을 거치며, 북측이 접수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어제 김양건 노동당 비서 서한과 관련해 오늘 오전 10시 40분께 통일부 장관 명의 통지문을 발송하려 했으나, 북측이 명의를 시비하면서 접수를 거부했다"며 "북한의 접수 거부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홍 장관이 보내려 한 통지문에는 대북 확성기 방송이 북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에 따른 응당한 대응조치란 점과 군사도발과 위협에 단호하게 대처할 것임을 분명히 하는 내용이 담겼다.

홍 장관은 "이번 사태를 수습할 용의가 있다면 최근의 일련의 도발에 대한 시인과 사과, 책임자 처벌 및 재발방지 조치 등 진정성 있고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군은 이날 합동참모본부 명의로 북측 총참모부에 전통문을 보내 지뢰도발과 포격도발은 정전협정과 남북불가침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불법적이고 중대한 도발임을 엄중히 경고했다.

정부 관계자는 합동참모본부 전통문만 북에 전달된 배경에 대해 "군 전통문은 판문점 채널과 달리 사전 문의 없이 전달되기에 접수 거부 등 상황이 생길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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