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사아챌린지 한국대표로 출전할 조희원 기수가 우승을 다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KRA한국마사회 제공
우리나라에서 아시아-오세아니아 미래 최고 기수들의 한판승부를 펼친다.
아시아영건챌린지(Asia Young Guns Challenge, AYGC)는 최고의 수습기수 선발을 위한 국제대회로 2009년 호주에서 처음 개최되었다. 이후 2010년 싱가포르, 2011년 호주, 2012년 마카오, 2013년 뉴질랜드, 2014년 남아공을 거쳐 올해로 7회를 맞았다. 올해 대회는 한국 경마 국제화의 일환으로 오는 29일 서울(4·5·7·9경주)에서 개최된다.
이번 아시아영건챌린지의 의미는 미래 스타기수들이 한국경마 경험하고 타국 기수들과의 경쟁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또 국제경마계에서 한국 경마에 대한 이목을 집중시키는 효과도 있다.
대회 우승은 총 4경주 진행 후 획득 포인트(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선정한다. 출전 자격은 아시아경마연맹(Asia Racing Federation, ARF) 9개 참가국의 경마시행체에서 추천한 각국의 리딩 수습자키여야 하며 최저기승중량(51kg) 기승이 가능한 기수여야 한다.
한국을 대표해 참가하는 김동수(28세·37조·서울)·조희원(21세·4조·부산경남) 기수는 현역 수습기수 중 기승경력, 성적 및 제재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서울 및 부경 심판 전문위원들의 심의를 거쳐 선발되었다.
김동수 기수는 2014년 6월 데뷔해 총 424전 32승을 거두어 승률 7.5%, 복승률 16.7%를 기록한다. 조희원 기수 역시 2014년 6월 데뷔해 262전 12승으로, 승률 4.6% 복승률 13.4%를 기록하고 있다. 김동수 기수는 24세경 기수라는 직업을 처음 알게 되어 29세의 비교적 늦은 나이에 데뷔한 편이다. 그러나 데뷔 2주 만에 첫 승을 거두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며, 경주 전체의 흐름을 잘 읽고 페이스 조절을 잘하면서 채찍기술이나 말의 능력을 최대한 잘 살린다는 평이다.
조희원 기수는 고등학교 시절 아버지의 권유로 경마 아카데미에 입학해 20세의 젊은 나이로 데뷔하였다. 조희원 기수는 유리한 신체조건과 좋은 기승자세로 경마관계자들 사이에서 잠재력 있는 기수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아시아영건챌린지는 한국의 김동수, 조희원 기수를 비롯, 남아공, 뉴질랜드, 마카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호주, 홍콩 총 9개 국가에서 11명의 기수가 출전한다. 출전 기수들은 27일 기승마 추첨을 거쳐 29일 승부를 겨루게 된다.
한국은 2012년부터 아시아영건챌린지에 참여해왔다. 2012년에는 서승운, 2013년 김현중, 2014년 이찬호 기수가 참가한 바 있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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