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가 '나도 자전거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수기 당선자들 자전거 전달식을 갖는다. 사진은 스피돔을 질주하는 경륜선수들. 국민체육진흥공단
'나도 자전거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수기 공모에 선정된 어린이·청소년에게 자전거가 전달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21일 충북 청주시 문화사업진흥재단 에듀피아상영관에서 "나도 자전거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프로젝트에 사연을 공모해 선정된 학생들에게 자전거 전달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프로젝트 수기 공모에 당선된 전체 500명 가운데 충북지역 거주 아동 및 청소년 50여명을 비롯해 공단 이창섭 이사장과 보건복지부 관계자, 지역아동센터중앙지원단장 및 지역아동센터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충북지역 아동 및 청소년 50여명에 자전거와 안전모 등을 전달하고 경륜선수 출신이 직접 자전거 안전 및 시승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26일에는 전남 영광을 방문해 자전거 전달식을 갖는다.
경륜은 지난 4월 지역아동센터 중앙지원단과 공동으로 먼 통학거리를 걸어 다니는 등 자전거가 꼭 필요한 도서·산간·벽지 거주 저소득층 아동 및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500대를 기부하는 '나도 자전거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공익 캠페인을 벌였다.
사연 접수 결과 2,809명이 신청해 5.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어 경륜경정 페이스북을 통한 일반인 심사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지난 6월 말 최종 500명을 선발했으며 8월초부터 선정된 어린이들에게 자전거를 전달해 왔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10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89명) 경북(86명) 충북(70) 충남(45) 순이었다. 18명의 제주도 어린이들도 자전거 선물을 받는다. 선정된 어린이·청소년에게는 8월 중에 30만원 상당의 자전거와 안전모 등이 전달된다.
선정 아동 가운데는 필리핀·몽골 등 다문화가정 어린이 등도 다수 포함됐으며 사연 중에는 '왕복 1시간 거리를 걸어서 심부름 다녀야 하는 산골 소년', '매일 버스를 타고 학교를 오가는 시골 소녀','장래 희망이 사이클 선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자전거를 사지 못하는 소녀' 등 짠한 내용이 대다수였다
경륜 홍보마케팅팀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이번 프로젝트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주셨다. 예산 관계상 수기를 제출한 모든 아동, 청소년에게 자전거 선물을 할 수 없어 미안한 마음뿐이다. 호응이 좋았던 만큼 내년에는 더 많은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