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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인치 대화면 동시 출격… 갤노트5 최저 57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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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인치 대화면 동시 출격… 갤노트5 최저 57만원대

입력
2015.08.2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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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가 각각 89만·93만원 책정

보조금 최대 24~28만원 받으면 갤S6엣지플러스는 61만원대 구입

삼성페이도 국내서 첫 상용화… 우리은행서 ATM 입출금 가능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가 20일 정식 출시됐다. 2011년 5.1인치의 ‘갤럭시노트1’을 내놓으면서 화면이 큰 스마트폰을 뜻하는 ‘패블릿’ 개념을 제시한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대화면 스마트폰 두 개를 동시에 내놓고 ‘대화면 원조’의 자존심 지키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날 모바일 간편결제 삼성페이도 국내 첫 서비스를 시작했다. 온ㆍ오프라인 간편결제 서비스가 우후죽순 쏟아지는 가운데 삼성페이는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모든 매장에서 이용 가능한 범용성을 앞세워 사용자를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가 출시된 2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숍을 찾은 시민들이 제품을 사용해보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가 출시된 2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숍을 찾은 시민들이 제품을 사용해보고 있다. 연합뉴스

노트5, 보조금 받으면 최저 57만원대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이날 일제히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의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 이후 불과 일주일 만의 출시로, 예약가입을 받지 못한 이통3사는 드론과 이어폰, 비틀스 앨범 등 다양한 사은품을 내걸고 대대적인 판촉에 돌입했다.

두 제품은 거의 모든 사양이 같고 색상과 용량, 가격 등에서만 차이가 있다. 갤럭시노트5의 경우 흰색ㆍ검정색ㆍ금색 3가지, 갤럭시S6엣지 플러스는 검정색ㆍ금색 2가지가 우선 출시됐다. 두 제품 모두 32기가(GB) 용량을 기본으로 하며 갤럭시노트5만 64GB도 함께 판매한다. 두 제품은 용량을 늘릴 수 있는 SD카드의 삽입이 불가능해 저장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는데, 삼성전자는 향후 이용자 반응에 따라 128GB 등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의 출고가는 32GB 기준 각각 89만9,800원, 93만9,400원이다. 갤럭시노트 시리즈 가운데 80만원대 출고가는 처음이다. 갤럭시노트5에만 S펜이 있는 데도 갤럭시S6엣지 플러스의 출고가가 더 높은 이유는 액정화면 양 옆을 동그랗게 깎아내는 공정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두 제품의 가격을 예상보다 낮춘 이유는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하반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샤오미와 애플, LG전자 등을 중심으로 치열한 대화면 경쟁이 예고돼 있다. 또 전체적인 휴대폰 교체 수요가 줄고 있고,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으로 예전처럼 국내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보조금을 풀 수 없어서 아예 처음부터 가격을 낮게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맞춰 두 제품에 대한 이통3사 보조금도 기존 고가 스마트폰 보다 높게 책정됐다. 선택 비율이 높은 월 5만9,000원대 요금제에서 SK텔레콤은 13만7,000원,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17만원과 17만1,000원을 지원한다. 10만원대 최고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LG유플러스가 가장 높은 28만5,000원을 지원해 판매점ㆍ대리점에서 주는 추가 15% 보조금까지 더하면 갤럭시노트5는 최저 57만원대, 갤럭시S6엣지 플러스는 61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통신업체 관계자는 “침체된 통신시장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첫날임에도 30만원에 육박하는 보조금이 투입됐다”며 “하지만 출시 첫 주인만큼 소비자 반응과 경쟁사 신제품 출시 등에 따라 보조금이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갑이 필요 없다” 삼성페이도 출격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함께 모바일 간편결제 삼성페이도 상용화됐다. 삼성페이는 지하철 교통카드와 애플페이 결제방식인 근거리무선통신(NFC)뿐 아니라 신용카드 결제방식인 마그네틱보안전송(MST)도 지원한다. 따라서 일반적인 신용카드 결제기기에 신용ㆍ체크카드를 긁는 대신 스마트폰만 갖다 대도 결제할 수 있다. 단 삼성전자와 제휴를 맺지 않은 이마트, 스타벅스 등 신세계 계열 매장과 주유소 등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삼성페이는 이날 출시된 두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됐다. 갤럭시S6 시리즈는 소프트웨어를 갱신하면 이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 신한카드 등 국내 10개 카드사의 신용ㆍ체크카드를 등록할 수 있고 우리은행 이용자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입출금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향후 멤버십과 교통카드 서비스도 추가해 결제부터 포인트 적립ㆍ관리까지 스마트폰만으로 가능하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페이는 28일 미국에서도 출시된다. 현재 애플페이는 미국,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상용화된만큼 삼성페이와 애플페이의 본격 승부는 이날부터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서희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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