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비중 작년보다 2.2%P↑
지역인재 특별전형도 늘어
철저한 분석·소신 지원을
2016학년도 대학입시가 내달 9일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수시 원서는 15일까지 대학별로 휴일을 제외하고 3일 이상 접수한다. 올해 수시모집의 특징은 ▦수시모집 비중 상승 ▦학교생활기록부 비중 확대 ▦지역인재 특별전형 확대 ▦논술 모집인원 감소 등이 꼽힌다. 2016학년도 수시모집에선 198개 대학에서 24만976명을 선발한다. 이는 지난해 24만1,448명에서 472명 줄어든 것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수시모집 인원은 전년도 첫 감소에 이어 2년 연속 줄었다.
무엇보다 이번 수시에서는 수시 비중이 확대된 것에 관심이 쏠린다. 대학들은 전체 모집인원의 67.4%인 24만976명을 수시로 선발한다. 작년 65.2%와 비교하면 비율이 2.2%포인트 올랐다. 전형유형별 모집인원은 일반전형이 163개 대학 12만2,383명(50.8%), 특별전형이 196개 대학 11만8,593명(49.2%)이다. 특별전형을 세분하면 특기자전형으로 106개 대학에서 7,055명, 대학독자적 기준전형으로 172개 대학에서 7만744명, 고른기회전형으로 147개 대학에서 1만5,079명을 선발한다. 정원 외 특별전형에서는 농어촌학생전형으로 162개 대학에서 8,340명,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으로 126개 대학에서 2,789명, 장애인 등 대상자전형으로 76개 대학에서 1,299명,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전형은 131개 대학에서 3,757명을 선발한다.
모집방법별로는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모두 20만5,285명으로 전체 수시 모집의 85.2%를 차지한다. 이는 작년 20만3,592명(84.4%)보다 소폭 증가한 것이다. 학생부 교과에서 전체 모집의 60%인 14만4,650명을 선발하며 학생부 종합에서는 24.4%인 5만8,879명을 선발한다.
일반학생ㆍ인문사회계열 기준으로 학생부를 100% 반영하는 대학은 80개교, 50% 이상 보는 학교도 42개교로 집계됐다. 학생부만 보는 대학은 경남과기대, 경북대와 부산대, 충남대, 가톨릭대, 덕성여대, 상명대, 숙명여대 등이다. 일반학생ㆍ자연계열 기준으로 학생부를 100% 반영하는 대학은 79개교며 50% 이상 반영하는 학교는 35개교다.
작년에 처음 실시된 지역인재 특별전형은 확대된다. 이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80개교에 9,535명으로, 총 수시모집 인원의 4.0%를 차지했다. 2015학년도와 비교하면 13개 대학, 2,305명이 늘었다. 특히 상위권 학생들이 선망하는 의ㆍ치ㆍ한의예과도 29개교에서 532명을 지역인재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는데 지난해 대비 학교수는 동일하나 인원은 71명 늘었다.
논술 모집인원과 적성시험 모집인원도 감소 추세를 이어간다. 논술 모집인원은 28개교에서 1만5,197명으로 지난해에 견줘 대학 수는 1개(덕성여대), 인원은 2,220명이나 감소했다. 건국대(서울), 경기대(서울ㆍ수원), 서울시립대, 서울과기대, 한양대(서울) 등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적성시험을 실시하는 대학 수는 11개교, 4,592명으로 작년보다 2개교, 1,243명이 줄었다.
수시에서는 지원횟수가 6회로 제한돼 최대 6개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전문대와 산업대,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한국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경찰대학) 등은 지원횟수 제한의 적용에서 제외된다.
수시모집에 합격한 최초합격자 및 충원합격자는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고 복수 합격자는 등록기간 내에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정시모집 및 추가모집에 지원한 사실이 확인되면 입학이 무효처리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본인이 가고 싶은 대학을 선택해 철저히 준비하고 소신껏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형 기간은 9월 9일∼12월 7일(90일)이며, 합격자는 12월 9일 이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합격자 등록기간은 12월 11일∼14일, 12월 21일 오후 9시까지 미등록 충원 합격 통보가 마감된다.
이대혁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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