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 인근에서 60대 한국인 부부가 총격을 받고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19일 오전 2시께(현지시간) 수도 마닐라에서 남서쪽으로 13㎞ 떨어진 카비테 주의 한 가정집에서 나모 씨와 부인 김모 씨 등 60대 한국인 부부가 총격을 받고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은 사건 경위와 목격자가 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한편 필리핀에서는 지난 2월 40대 한국인 여성이 마닐라의 한 커피숍에서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숨지는 등 올해만 한국인 사망자가 6명에 이른다. 지난해에도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은 10명이나 되는 등 한국인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주 필리핀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수도 마닐라를 비롯해 필리핀 전 지역이 최근 치안에 불안한 상태”라며 “여행 경보가 발령된 지역 외에도 필리핀 전역에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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