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사업의 수장들을 전격 교체했다. 7월 현대차가 미국과 유럽에서 선전했음에도 중국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해외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7.3% 감소한 데 따른 응급처방이다.
현대차그룹은 18일 담도굉 사천현대기차 판매담당 부사장을 중국전략담당으로, 이병호 현대위아 공작ㆍ기계ㆍ차량부품사업 담당 부사장을 북경현대기차 총경리로, 김견 기아차 기획실장(부사장)을 동풍열달기아 총경리로 각각 임명했다.
아울러 김태윤 북경현대기차 총경리를 북경현대 4, 5공장 건설 담당 상근자문으로 임명하고 2011년 북경현대기차 총경리에서 물러난 노재만씨를 중국전략 담당 상근고문으로 재영입했다.
이번에 중국전략담당을 맡은 담도굉 부사장은 북경사무소장, 중국사업본부장, 중국전략사업부장 등을 지낸 중국통이다. 이병호 북경현대기차 총경리는 현대차와 기아차 해외마케팅사업을 담당한 뒤 미국법인 업무 총괄 등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중국사업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는 한편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정헌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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