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상의 주인공을 놓고 리오넬 메시(28ㆍ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ㆍ포르투갈)가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이변이 없는 한 메시가 통산 5번째 발롱도르 상을 수상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메시가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국왕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트레블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호날두가 메시를 확실하게 앞서는 분야가 있다.
ESPN은 18일 영국 통계청 조사를 인용해 영국과 웨일스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이름에 ‘호날두’가 ‘메시’보다 많다고 보도했다. 2014년에 ‘메시’로 이름을 정한 아이들은 4명이었지만 ‘호날두’는 11명이었다는 것. 특히 호날두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2007년에는 21명의 아이가 ‘호날두’이름을 가졌고 2008년에도 21명으로 기록되면서 그 수치가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호날두가 맨유를 떠나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2009년에는 9명으로 급감했다. 그 이후로 10명 내외의 아이들이 ‘호날두’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한편 ‘메시’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09년이다. 2009년은 메시가 처음으로 FIFA 발롱도르상을 수상한 해로 이 해에 ‘메시’라는 이름의 아이들이 6명 등장했다. 메시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 발롱도르상을 수상하면서 최고의 자리를 지켰고, 이름‘메시’도 매년 5명 내외의 신생아들에게 붙여졌다. 하지만 매년 호날두가 메시보다 이름 사용 빈도에서 앞서고 있고 한번도 추월 당하지 않았다. 이건우 인턴기자(서울시립대 경제학부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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