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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착한 고 이맹희 20일 영결식, 장남 이재현 장례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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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착한 고 이맹희 20일 영결식, 장남 이재현 장례 참석

입력
2015.08.1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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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 CJ그룹 제공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 CJ그룹 제공

지난 14일 중국에서 암으로 별세한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오는 20일 오전 CJ인재원에서 엄수된다. 구속집행정지 상태로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이재현(55) CJ그룹 회장도 법원이 허가해 부친 장례에 참석한다.

CJ그룹은 17일 오후 중국에서 항공편으로 운구된 이 명예회장 시신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고, 장례는 7일장으로 치러진다고 밝혔다.

이채욱 CJ 대표가 장례위원장인 CJ그룹장으로, 조문은 18일 오전 9시 시작된다. 발인은 20일 오전 7시, 영결식은 한 시간 뒤인 오전 8시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진행된다.

장남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가 20일까지 주거제한 장소에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추가해 부친 빈소에서 발인에 참석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장은 1,600억원대 횡령ㆍ배임ㆍ탈세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9월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벌금 252억원을 선고 받았다. 대법원 상고심이 진행 중이지만 건강상 이유로 현재는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당초 이 회장의 구속집행정지 기간 주거지는 서울대병원으로 제한됐고, 이 명예회장 빈소도 같은 병원이라 별도의 주거지 변경 신청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입원실과 장례식장 지번이 다른 것이 확인돼 이 회장 측은 이날 오전 법원에 구속집행정지 주거제한 변경신청서를 제출했다.

다만 영결식장은 주거제한 장소가 아닌데다 CJ그룹 관계자도 “거동이 힘들만큼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고 밝힌 만큼 이 회장의 영결식 참석이나 장지 동행 등은 어려울 전망이다.

허재경기자 ricky@hankookilbo.com

김청환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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