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경문도 "기대 안 했다"던 NC, 놀라운 반전 비결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김경문도 "기대 안 했다"던 NC, 놀라운 반전 비결은

입력
2015.08.17 11:33
0 0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1군 진입 3년차 NC는 올해 진짜 시험대에 올랐다. 외국인 선수 1명을 더 쓸 수 있는 신생 팀 특혜가 사라졌고, 앞선 2년과 달리 조용한 스토브리그를 보냈다. 설상가상으로 우완 셋업맨 원종현까지 암 투병으로 이탈했다.

개막 전 전문가들의 평가는 냉정했다. 대부분 NC를 하위권으로 분류했다. 실제 NC는 4월까지 10승14패로 10개 팀 중 9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5월 들어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프로야구 역대 월간 최다승 타이 기록(20승1무5패)을 세우며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6월 승률 5할(11승11패)로 상위권을 유지하던 NC는 7월에 8승1무11패로 잠시 주춤했지만 8월 성적은 17일 현재 11승3패로 다시 정상궤도에 올랐다. 선두 삼성 다음으로 60승(2무44패) 고지를 밟아 2위를 지키고 있다.

김경문 NC 감독 또한 지금의 선전을 놀라워했다. 김 감독은 "사실 시즌을 시작할 당시 냉정하게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없었다. 외국인 선수 1명이 줄고, 원종현도 빠졌다"면서 "그러나 이들이 없을 때 진짜 우리가 평가 받는 것이다. 주위에서 어렵다고 할 때 포기할 게 아니라 선수단 모두가 오히려 똘똘 뭉쳐 지금의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 NC는 '버티기 싸움'에 들어갔다. 1위 삼성과의 4.5경기 승차를 줄이기 위해 무리하는 것보다 지금의 선수 운용 틀을 유지하면서 2위 자리를 지키는 것이 우선 과제다.

이런 점에서 2014시즌 장기레이스를 3위로 마친 점은 큰 자산이 될 전망이다. 김경문 감독은 "시즌을 치르면서 작년보다 여유가 생겼다"며 "경험은 선수 본인이 느끼는 게 크다. 지난 1년간 상위권을 꾸준히 지킨 경험은 젊은 친구들에게 큰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잔여 경기 수가 어느덧 30경기대로 접어들었다. 감독 마음은 앞 자리 숫자가 바뀔 때마다 계속 달라지는데 팀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신경 쓰겠다"고 다짐했다.

사진=김경문 NC 감독.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