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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영화 순서대로 보는 방법(을미사변부터 광복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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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영화 순서대로 보는 방법(을미사변부터 광복까지)

입력
2015.08.1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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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5일은 일본 제국주의에서 대한민국 주권을 되찾은 날을 기념하는 광복절의 70주년 되는 날이었습니다. 광복을 이룩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희생되었지만 이미 흘러가버린 시간은 어쩔 수 없기에 남은 후손들의 역할은 지나간 역사를 똑바로 알고 그분들의 의지와 희생을 잊지 않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때문에 광복절 70주년을 맞아 그 역사를 되새기고 조국 광복 열사들의 헌신과 의지를 기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영화 8가지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마블 영화만 보는 순서가 있을까요? 아닙니다! 역사적 배경을 기반으로 한 영화들도 시간 순서대로 보면 더욱 이해하기 쉽고 제대로 된 역사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광복절을 맞이해서 일본이 명성황후를 시해한 사건인 을미사변(1895년)부터 일본으로부터 독립한 광복(1945년)까지의 이야기를 그려낸 영화 중에 8개를 추려서 시간 순서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1. 불꽃처럼 나비처럼

고종의 왕후였던 명성황후와 호위무사인 무영의 사랑 이야기로 구성된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명성황후가 일본인 자객에 의해 살해당한 ‘을미사변’을 다루고 있습니다. 을미사변은 명성황후가 일본의 압박에서 벗어나고자 러시아와 손을 잡았지만 이에 불만을 가진 일본이 명성황후를 시해한 사건입니다. 이 영화는 당시 해외 문물이 유입되면서 진보주의와 보수주의가 충돌하는 혼란스러운 시대상황을 잘 그려내고 있는 영화입니다.

2. 가비

커피애호가인 고종을 커피로 독살하려는 이야기로 구성되어진 ‘가비’는 을미사변이 발생한 이후 신변에 위협을 느낀 고종과 왕세자가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긴 사건인 ‘아관파천’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을미사변 이후 조선의 혼란스러운 상황과 목숨의 위협을 느끼는 고종의 개인적인 공포가 어우러지면서 당시의 혼란스러운 시대상을 그려내고있습니다

3. YMCA 야구단

한국최초 야구단인 YMCA 야구단의 창단과정을 담은 ‘YMCA 야구단’은 일본이 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기 위해 강제로 체결한 조약인 ‘을사조약’이 체결될 당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의 조선에서 선비로써 남느냐 야구단 에이스로 남느냐에 대한 갈등을 통해 그 당시 새로운 문물에 대한 두려움과 갈망이 섞인 혼란스러운 시대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4. 아나키스트

임시정부와 함께 독립활동을 했던 의열단의 이야기를 담은 ‘아나키스트’는 ‘일제강점기 시대’인 192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의열단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김구와 쌍벽을 이뤘던 김원봉이 설립한 단체로 대한민국이 일본에 본격적으로 맞서 싸울 준비가 될 때까지 독립에 대한 민족의 염원과 정신을 고취시키고자 테러라는 위험한 방법을 선택하여 독립활동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독립을 위하여 목숨 바쳤던 의열단 독립투사 분들의 의지와 김구에 가려졌던 김원봉이라는 독립투사에 대한 이야기도 잘 표현되었습니다.

5. 라듸오 데이즈

우리나라 최초의 라디오 드라마를 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라듸오 데이즈’는 ‘일제강점기시대’인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라듸오 데이즈는 독립운동을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았으나 그 당시 언론의 자유를 억압받는 시대적 상황을 잘 들어내고 있습니다. 또한 등장인물 중 k를 통해 뛰어나지 않아도 누구나 독립투사가 되어 조국을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표현하여 그 당시 국민들의 독립에 대한 염원을 들어내었습니다.

6. 암살

친일파와 일본인 암살작전을 그린 ‘암살’은 ‘일제강점기시대’인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당시 친일파와 독립투사 사이의 극명하게 대비되는 삶을 그려내면서 동시에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빛나는 독립투사들의 숭고한 애국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광복을 향한 독립투사들의 헌신과 열망을 잘드러내고 있습니다.

7. 모던보이

친일파 2세가 독립투사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담은 ‘모던 보이’는 ‘일제강점기시대’인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극 중 주인공은 친일파이지만 어쩔 수 없는 조선인이라는 사실 때문에 한순간 배신자로 전락되는 주인공을 통해서 어디서나 인정받지 못하는 조선인을 잘 표현하였습니다. 또한 극 중 조난실의 마지막 대사인 ‘ 아~살고 싶다’라는 대사를 통해 살고 싶지만 살 수 없는 독립투사들의 아픔을 잘 나타내었습니다.

8. 원스 어폰 어 타임

동방의 빛을 찾아 헤매는 사기꾼들의 이야기를 담은 ‘원스 어폰 어 타임’은 ‘독립 3일 전’인 194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진지한 독립운동이나 반일의 이데올로기를 크게 부각시키지 않았지만 자신의 이익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독립활동을 하는 주인공을 통해서 그 당시 혼란스럽고 정립되지 않은 시대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독립투사 분들과 국민들의 피와 땀 위에 서있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이토록 눈부시게 발전하고 안정될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요행이 아닌, 누군가의 피와 땀으로 이뤄진 결실입니다. 이 땅 위에 서있게 해주신 분들을 잊지 맙시다.

쉐어하우스 제공 (필자 : suna Kim)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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