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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마네킹 경찰 '마 경위'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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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마네킹 경찰 '마 경위' 첫 선

입력
2015.08.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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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ㆍ신호위반 등 예방 활동

제주에 처음 도입된 마네킹 경찰. 제주동부서 제공
제주에 처음 도입된 마네킹 경찰. 제주동부서 제공

교통사고 예방과 부족한 교통경찰 인력을 보완하기 위한 마네킹 교통경찰이 제주에 처음으로 배치된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마네킹 교통경찰인 일명 ‘마 경위’를 도입해 상시 순찰이 어려운 번영로와 조천우회로 등 교통사고 우려가 있는 외곽 도로에 탄력적으로 이동ㆍ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교통경찰관 복장 및 장비를 갖춘 마 경위는 자체 배터리로 운영되며, 183㎝의 키에 무게는 20㎏다. 양팔 작동이 가능하고 접이식 보관으로 이동도 간편하다. 1대 가격은 150만원이다.

마 경위는 차량 서행을 유도하고 과속과 신호위반 등 주요 교통법규 위반을 사전에 방지하는 등 운전자의 주위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고성욱 서장은 “최근 제주에 인구유입으로 인한 차량의 지속적인 증가와 도로확장 등 교통수요가 날로 증가하면서 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교통경찰 인력은 한정돼 어려움이 크다”며 “앞으로 효과를 보면서 추가로 마 경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4,484건으로 2010년 3,617건에 비해 24% 가까이 늘었다. 전국적으로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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