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ㆍ신호위반 등 예방 활동
교통사고 예방과 부족한 교통경찰 인력을 보완하기 위한 마네킹 교통경찰이 제주에 처음으로 배치된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마네킹 교통경찰인 일명 ‘마 경위’를 도입해 상시 순찰이 어려운 번영로와 조천우회로 등 교통사고 우려가 있는 외곽 도로에 탄력적으로 이동ㆍ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교통경찰관 복장 및 장비를 갖춘 마 경위는 자체 배터리로 운영되며, 183㎝의 키에 무게는 20㎏다. 양팔 작동이 가능하고 접이식 보관으로 이동도 간편하다. 1대 가격은 150만원이다.
마 경위는 차량 서행을 유도하고 과속과 신호위반 등 주요 교통법규 위반을 사전에 방지하는 등 운전자의 주위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고성욱 서장은 “최근 제주에 인구유입으로 인한 차량의 지속적인 증가와 도로확장 등 교통수요가 날로 증가하면서 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교통경찰 인력은 한정돼 어려움이 크다”며 “앞으로 효과를 보면서 추가로 마 경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4,484건으로 2010년 3,617건에 비해 24% 가까이 늘었다. 전국적으로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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