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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및 공기업, 기관장 및 감사, 81.9%가 낙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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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및 공기업, 기관장 및 감사, 81.9%가 낙하산

입력
2015.08.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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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40개 공기업과 공공기관의 기관장, 감사 자리는 대부분 낙하산 인사였다.

CEO스코어가 340개 공기업 및 공공기관의 현직 기관장 및 감사 689명의 출신 이력을 전수 조사한 결과 자체 승진 인사는 전체 18.1%에 불과한 125명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80%이상은 권력기관에서 내려 보낸 낙하산이라는 뜻이다.

이 중 기관장 자체 승진자는 326명 중 93명으로 28.5%, 감사는 363명 중 32명으로 8.8%밖에 없었다. 반면에 관료출신 인사는 32.1%에 달하는 326명이었다. 3명 중 1명 꼴이 '관피아'인 셈이다. 이들 중 기관장은 116명으로 자체 승진 기관장보다 23명이 더 많았고 감사는 105명으로 내부 승진자의 3배가 넘었다.

관피아 중에서도 기관장은 해당 기관의 직속 주무부처 출신 관료가 75명으로 64.7%의 압도적인 비율을 보였다. 감사도 청와대 등 비직속 주무부처가 74명, 70.5%였다.

가장 많은 수장을 배출한 산업통상자원부는 기관장 12명, 감사 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에너지 관리공단, 한국석유관리원,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의 산하기관 기관장으로 임명 됐다.

미래창조 과학부도 기관장 10명, 감사 4명이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우체국시설관리단 등으로 갔으며 농림축산식품부 8명, 해양수산부 7명, 문화체육관광부 6명이 뒤를 이었다. 교육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특허청은 각각 5명, 고용노동부, 외교부, 중소기업청은 4명을 내보냈다.

기타 115명은 법조 출신 27명, 청와대 출신 26명, 감사원 11명, 기획재정부 8명이었다. 이들 4개 기관은 기관장·감사를 양산하는 4대 핵심 권력기관으로 볼 수 있다.

관료 출신 다음으로는 학계 출신 115명, 재계 출신 60명, 세무회계 58명, 정계 40명의 순으로 공기업의 기관장 및 감사에 임명됐다.

김재웅 인턴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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