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 김태희 주연의 SBS 드라마 ‘용팔이’ 제작진이 똑같은 장면을 두 번 내보내는 방송 사고를 냈다.
13일 방송 끝부분에서 용팔이라 불리는 외과 레지던트 3년 차 김태현(주원 분)이 병원에서 방사선 유츨 사고를 막기 위해 양성자가속센터로 향하는 장면이 두 번 반복돼 나와 시청자를 당황하게 한 것. 방송 사고를 접한 네티즌은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에 ‘편집 사고가 드라마 몰입을 깼다’(zo***), ‘화면이 자꾸 겹쳐 이상했다’(iris***), ‘편집 좀 제대로 해달라’(chah***) 등의 글을 올려 제작진의 부주의를 비판했다.
제작진은 방송 다음 날인 14일 “실수로 같은 장면이 반복되는 상황이 있어 시청자들께 정말 죄송한 마음뿐”이라는 입장을 방송사를 통해 내고 시청자에 사과했다.‘용팔이’는 방송 한 달 전 갑작스럽게 제작진과 일부 배우가 교체된 후 빠듯한 촬영 일정으로 생방송에 가까운 촬영을 하며 분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제작 환경이 13일 방송에서 시청률 16.3%(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의 흥행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방송 관계자들 사이 나오고 있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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