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광복 70주년 경축' 광고판 설치된다
광복 70주년을 경축하는 광고판이 미국 뉴욕의 버스정류장 2곳에 들어선다.
기업광고 제작업체인 '브리지 엔터프라이지스'(Bridge Enterprises)의 한태격 대표는 13일(현지시간) '광복절·항전승리일'이라는 한자 제목의 광고판을 직접 만들어 뉴욕 플러싱의 2개 버스정류장에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광고판에는 '1945년 8월 15일에 일본이 항복했다. 모든 아시아 국가들이 자유를 얻었다. 우리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한다'는 문구가 영어로 적혀 있다.
뉴욕 플러싱의 먹자골목상인번영회가 일부 제작비를 지원하고 나머지 비용은 한 대표가 부담한 이 광고판은 1개월 이상 유지될 예정이어서 이곳을 지나는 많은 사람에게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표는 "올해는 광복 70주년이어서 어느 해보다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중국인들이 일본으로부터의 독립운동을 말할 때 사용하는 '항전'이라는 용어도 포함해 한국인과 중국인들이 함께 축하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작년 2월에는 '통일은 대박'이라는 광고판을, 이어 12월에는 유엔의 북한인권 결의안 채택을 환영하는 광고판을 각각 만들어 맨해튼 중심인 타임스스퀘어에 설치하기도 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