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은 벌교꼬막 생산·판매지 일대를 문화산업특구로 지정해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한다고 13일 밝혔다. 특구 지정을 통해 생산한 꼬막을 판매하는데 그쳤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가공과 유통까지 벌교 현지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지역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벌교꼬막은 전국 생산량의 70%를 점유하고 있으며 2009년 2월 전국 최초로 수산물 지리적표시 1호에 등록됐다.
특구 예정지역은 벌교읍 벌교·회정·장암·대포·장도 5개리와 어촌체험시설이 있는 장양리를 추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군은 벌교지역 주민을 상대로 의견 수렴에 나섰으며 사전 행정절차인 군의회 의견청취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10월말 이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특구 지정을 받을 계획이다.
지정이 완료되면 지역특성에 맞는 선택적 규제 특례를 적용해 지역 특화발전과 자립형 성장동력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부 보성군수는 “특구로 지정되면 벌교꼬막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고 신규 사업시 우선순위 배정과 특례가 적용돼 지역 문화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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